목회와 신학 2008년 2월호 – 나두산 빛과 소금의 교회 담임목사

흔히 어떤 이단의 무리가 문제를 일으키며, 교계를 혼란하게 하면 많은 목사님들이 이렇게 질문한다. “그 이단은 무엇이 문제인가?” 즉 “교리적으로 문제가 된 것이 무엇인가?”라는 식으로 간단한 대답을 찾는다. 그러나 이단과 사이비에 대한 대답이 그렇게 간단하다면 이단이나 사이비 집단이 큰 문제가 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단과 사이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단은 이단(異端)과 사이비(似而非), 두 가지로 나누어 관찰하고 이해하여 대처해야 한다. 이단(異端)은 희랍어로 ‘하이레시스’(Hairesis)라고 쓴다. 이 단어의 본래 뜻은 ‘선택받은 자, 뽑힌 자’라는 뜻으로 처음에는 어떤 특출한 철학적 학파를 지칭하였다. 
이단이 등장할 때는 특출하고 대단한 쟁점이 될 만한 이슈를 가지고 등장한다. 그래서 이들은 섹트(sect)화 된 그들만의 주장을 갖게 된다. 다시 말하면 자신들의 교리를 사실로서 확정시키려고 자신들의 행위에 의해서 형성되는 주관적 교리를 가지고 등장한다. 그래서 성경 이외에 다른 경전과 정제된 그들의 이론을 텍스트로 사용한다. 
이단들의 역사를 보면, 이들은 점차 신학적 오류를 지닌 분파로 작용하며, 교회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초대 교회에서는 일반적인 교회의 교리와 다른 주장, 교리를 내세우는 개인 및 집단을 지칭할 때 하이레시스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기독교는 초기부터 변질된 신앙의 도전으로부터 정통 신앙을 수호하기 위해 이단과 싸웠다. 예를 들면 바울 서신에 등장하는 영지주의(Gnosticism)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이단으로는 통일교, 전도관, 신천지, 안산홍증인회(하나님의 교회) 등이며, 외래 종교로는 여호와증인, 몰몬교 등이라 할 수 있다. 
사이비(似而非)는 “겉으로는 그것과 같아 보이나, 실제로는 전혀 다르거나 아닌 것을 이르는 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이비는 위장된 이단이다. 이들은 홍보적 대외용(對外用) 교리와 대내적(對內的)인 교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단보다 더 무섭다. 이단은 그 정체를 밝히고 있기 때문에 방어할 수 있으나, 사이비는 정통 기독교의 모든 것을 표방하면서 스스로 자신들이 진리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정통 기독교가 요구하는 교리 –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그리스도의 유일성, 삼위일체 교리, 성령의 내적 증언, 교회의 증언, 이신득의 – 등을 모두 수용하고 신앙고백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내용과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열매들은 정통 기독교와는 아주 많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리고 윤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반사회적이고, 사이비 목사와 그가 속한 교회만을 위한 정책과 논조가 대부분 강조되며, 그들의 모든 패턴이 물질적이고 기복적인 성향을 많이 가진다. 
이러한 문제점과 위험성 때문에 교회를 수호하고 성도들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이들에 대한 방어적이고 예방적인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신천지의 교리는 무엇인가? 
일단 신천지는 발생의 원인으로 보나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교리를 보면 이단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교주 이만희는 「영핵」(靈核)이라는 책에서 자신에 대하여 언급한 것을 보면 17세에 서울 성동구에 있는 모 교회에서 침례를 받은 후, 자신의 고향인 경북 청도로 낙향해서 풍각 장로교회를 다니다가 시골에 있는 박태선 씨의 ‘전도관’에 다녔다. 그리고 인천에 있는 소사 신앙촌으로 가서 벽돌 굽는 일을 한다. 
1967년 2월 이만희가 ‘장막성전’에 들어갔다가 재산을 털리고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1971년 9월 7일 40여 개의 항목의 비행 혐의로 유모 교주를 고소하고 나와 버린다. 1977년 시한부 종말론자였던 백만봉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니까 이만희 씨는 전도관, 장막성전 등 이단으로 세상의 눈총을 받던 곳만 전전하며 그들의 실상인 교리, 비유 풀이 등을 다 배운 것이다. 그리고 백만봉 밑에 있다가 1980년 3월 13일에 시한부 종말이 불발되면서 그날 바로, 경기도 인덕원 사거리의 이만희 집에서 8~9명이 첫 집회를 드리게 된다. 이것이 신천지의 시작이다. 
자칭 보혜사라고 하는 교주 이만희의 핵심 교리는 ‘육신 영생’이다. 영계 순교자의 14만 4,000의 영이 육계의 14만 4,000과 합일이 되면 영생 불사체가 된다는 것으로서 어떤 의미로 보면 간교한 조건부 시한부 종말론이다. 1980년 백만봉 밑에 있을 때 시한부 종말론의 실패를 거울삼아 날을 잡아 두는 것이 아니라, 구원자 수를 정해 놓는 것이다. 즉 ‘영생하려면 이 숫자를 채우라’는 것으로서 신도들에게 전도에 올인 하게 만든다. 14만 4,000만이 차면 안 죽으니까 너희가 살려면 전도하라는 명령으로서 죽기 살기로 전도하게 만든다. 
그러나 MBC PD수첩 팀을 상대로 법원에 고소장을 쓸 때도 ‘나는 영생에 대해 육체가 죽지 않는 것이라고 가르친 적이 없다, 나는 죽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 썼다. 정작 본인은 자신의 육체 영생을 안 믿는데, 신천지 5만 신도들은 그것을 믿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영생이라는 상품을 미끼로, 5만 성도를 통하여 전도하고 헌금하게 하려는 목적이 무엇인가? 는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과천에 신이 탄생했다’는 뜻을 가진 「신탄(神誕)」은 신천지 교리의 뿌리를 제공하는 책이고 신천지의 조직신학서요, 교리서이다. 이만희는 이단이었던 장막성전에서 유 모 씨의 교리를 배웠고, 여기에 배도·멸망·구원의 교리를 접목시켜서 결국 배도자와 멸망자 이후에 나타나는 구원자로 자신을 등장시키는 교리를 가지게 되었다. ‘계시록에서 알아야 할 것은 약속한 목자와 성전이다’로 집약시켜서 약속한 목자는 이만희를 가리키고, 약속한 성전은 증거 장막성전이라 하고, 이것을 설명하기 위하여 모든 성경을 자신의 입맛대로 합리화시키기 위해 등장시킨 것이 비유 풀이 실상 교리이다. 
이것이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핵심이자 결론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성경 해석은 이렇다. 에스겔에게 주었던 소명의 한 부분인 에스겔 3장 5절을 “마지막 날에는 한 나라만 택하여 구원을 이룬다”로 설명하면서 이곳이 우리나라라고 한다. 우리나라인 이유에 대하여 설명은 이렇게 한다. 이사야 24장 15절, 59장 19절 등 몇 곳을 들이대며, 구원은 해 돋는 곳 동방에 있는 나라이다. 이 나라는 스가랴 14장 8절에 보면 “그날에 생수가 솟아나서 … 물이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른다”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강은 한국의 압록강과 두만강을 가리키고, 그러므로 그 나라는 한국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과천인 이유는 스가랴 14장 4~5절을 보면 “그 한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라고 했는데, 그 산은 동남부는 옥녀봉, 서남부는 응봉으로 갈라져 있는 청계산이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이사야 22장 11절에 나타난 ‘옛 못’이라는 것은 맑내리에 막내라는 하천이 청계산의 청계사(淸溪寺) 근처 절 고개(寺峴)에 그 물 뿌리를 두고, 북서쪽으로 흘러 남태령 밑 한내(寒溪) 마을에 이르러 양재천(良材川)에 합하는 강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물이 흐르는 청계산 깊은 골짜기를 막아 과천 저수지(막내지)를 만들어 놓았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옛 못’은 막계리 저수지(지금은 과천 저수지)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하는 동방은 바로 과천이다. 이곳은 마태복음 13장 39~49절 말씀처럼 말세에 아마겟돈 전쟁의 환란을 피하기 위하여 이미 청계산 계곡에 큰 밀실을 마련해 놓았다(사 2:18~22)고 주장하며, 그 암혈과 토굴 속으로 장막성전의 신도가 다 들어간 뒤에 세상은 불바다가 되고, 그 후 다시 나와서 신천 신지를 이루고 신도들은 왕이 되어 각 고을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천 성지화 작업을 위하여 땅을 사고 헌금을 거두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천지의 전도 전략은 무엇인가? 
인천 모 장로교회에서 전도 왕으로 이름을 올린 모 신도가 알고 보니까 신천지 예수교증거 장막성전 추수꾼이었다는 이야기가 어느 잡지에 실린 글을 보았다. 이 사람은 자신이 속한 신천지 교인들을 전도했다 하며 데려다 교회의 곳곳에 심었고, 그 교회는 이 사람을 전도 왕이라고 상까지 주었으니 경악할 만한 일이다. 신천지의 전도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원래 다니던 교회를 신천지화 시키는 방법 
교회에 다니다가 신천지에 미혹되었던 사람이 교회를 신천지 측으로 옮기지 않고, 다시 나타나 평소와 다름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척하면서 교회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목사님이 설교에 은혜가 없다느니, 성경공부를 안 시킨다느니’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경공부 잘하는 곳이 있다, 한번 가보자’라는 식으로 교인들을 끌고 간다. 

2. 전도당하는 방법 
총 전도 주일, 전도 대 성회, 새 생명 축제 등 특별행사 기간에 교회 주위를 맴돌다가 교인들의 전도를 받는 경우이다. 그리고는 ‘이사를 왔는데 다닐 교회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어느 교회 안수집사였다든지 주일학교 교사였으며, 성가대를 했었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에 들어가 주요 요직을 차지하는 전략을 쓴다. 이들은 처음부터 담임 목사님과 신뢰를 쌓는데 주력한다. 그리고는 청년의 경우 리더로, 장년의 경우 남전도회나 여전도회 회장을 맡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자신이 양육할 교회 식구들이 생기고 신뢰가 구축되면 은밀하게 신천지 말씀을 가르친다. 문제는 신천지에 미혹된 교회의 구역원들이 또 다시 그 교회에 눌러 앉아 그대로 신천지 추수꾼으로 활동한다는 점이다. 그 교회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진다. 

3. 교인들의 정보를 교회 밖에 있는 신천지 포교단에게 전해주어 포교하는 방법 
기존 교회에 들어간 신천지 추수꾼은 절대로 직접 전도를 하지 않고 자신이 수집한 교회의 모든 정보, 즉 신도들의 이메일, 주소, 연락처, 현재 처한 상황 등을 정리해 또 다른 신천지 신도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 교회밖에 있는 또 다른 신천지인은 섭외 대상자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여 ‘꿈, 기도 등을 통해 성령님이 당신에게 인도하셨다’는 식으로 접근하여 포교를 한다. 

어떻게 신천지의 공격을 예방할 것인가? 
쉬운 일은 아니다. 특별한 해답과 방법론이 공식처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천지에서 탈출한 사람들에 의하면 포교하기 쉬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한다고 한다. 포교가 쉬운 사람은 교회에 적대감이 있는 사람, 담임 목사나 사역자들과 갈등이 있는 사람, 목사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며, 교회에서 인정받고 싶은데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교회 생활에서 겉도는 사람들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포교하기 어려운 사람은 목사님을 신뢰하고 설교에 은혜를 받고, 교회에서 맡은 직분에 충성하고 구원의 확신이 강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미혹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교회가 갖는 정체성 확립에 충실히 할 때 미혹당하는 성도들을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교회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바울 사도는 교회의 직분에 대하여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2)고 했다. 그는 목회 서신을 통해 목사, 장로와 같은 감독 직분과 집사와 같은 봉사 직분으로 교회의 체제가 완성을 이루게 되었다고 했다. 
직분자들에게는 각기 다른 임무가 있지만 그리스도인이라 고백하는 모든 사람들은 삶에서 그들의 교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과 고결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교회의 정체성 확립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 
바울이 기독교적 삶의 질은 교회 안의 직무에 합당한 사람들을 분별하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울의 가르침은 철저하게 복음에 기초하고 있는 교리에 따르고 있다. 이러한 본질적인 의무를 다하는 데는 사랑이라는 윤활유가 잘 작용해야 한다.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의 특성 중에 심리적으로 ‘자신이 교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복음이 온전히 전파되어야 하며, 교회가 은혜롭고 평강이 넘쳐야 한다. 

2. 이단 예방교육을 시켜야 한다 
예방 주사 원리와 같다. 실제적이며 복음의 뿌리가 확실한 전문가들을 통하여 몇 년에 한 번씩이라도, 이단에 대한 실제적 강의를 통하여 ‘이단과 사이비’ 예방 주사를 놓아주고 수시로 이단에 대한 정보를 교회의 홈페이지나 주보를 통하여 제공하면 쉽게 이들의 활로를 차단할 수 있다. 이단에서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회에서 성도들이 자주 보는 게시판에 이단 경계에 대한 광고를 올리고, 추수꾼 포교 전략을 공개하는 등 교인들에게 자주 정보를 줘야 한다”며 “이런 교회에서는 추수꾼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된다”라고 말한다. 

3. 이단에 빠졌던 사람에 대한 대처 
이단에 빠졌던 사람들은 영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의 유형들을 보면 첫째로, 처음부터 이단을 통하여 신앙생활을 시작했던 사람 둘째로, 이단인줄 모르고 빠진 경우 그리고 셋째로, 더 잘 믿어 보려고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고 쫓아다니다가 빠진 경우들이 있다. 
첫 번째 유형은 한 번도 정통 교회에 다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신앙 초기의 지식과 신앙에 대한 권면을 해줄 친구가 없어서 구제하기가 매우 힘들다. 그러나 그 다음 유형들이라면 더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이들을 포용하면서 관심을 보이면 구제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잘못 가르쳤던 성경관이나 이단 집단의 지도자를 숭배하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 즉 ‘재림의 예수’, ‘말세 마지막 종’, ‘하나님의 어린 양’, ‘선지자’, ‘보혜사 성령’, ‘심판주 하나님’, ‘새 하나님’, ‘하나님의 부인’, ‘하나님의 둘째 아들’ 등 갖가지 신격화된 명칭에 대한 부당성을 성경적으로 잘 설명하면서 관심과 사랑을 표하면 금방 감동되어 영적으로 의지하게 된다. 
성도들에게도 이제는 루터가 말한 것처럼 성경의 가장 정확한 주석은 성경이라는 사실에 입각하여 원리적인 해석(Principle Interpretation)에 대하여 가르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신천지가 자신들의 교리를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비유 풀이’라는 수단을 사용한 것처럼 이단들은 자신들을 위하여 은유적인 해석(Allegorical Interpretation)으로 성경을 설명하여 성도들을 혼돈에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이비 집단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불건전한 신비주의와 불건전한 주관적 신비체험이 마치 수준 높은 신앙인인 것처럼 위장하는 사이비들을 막을 수 있다. 기독교의 정체성 회복과 바른 교육을 통하여 바른 ‘교회관’을 갖는다면 미혹당하는 성도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으며, 미혹당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며, 교회의 실체적 협력을 통하여 온 교우가 사랑으로 품어준다면 이들을 회복시켜서 교회의 한 지체로 성장시켜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