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2008년 2월호 – 이한진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일명, 신천지)은 유재열의 ‘장막성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966년 장막성전을 시작한 유재열은 자신이 어린양이며 보혜사 성령이라고 주장하였으며, 1970년대 각종 사기 사건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이만희는 1969년 장막성전에 참석하며 유재열을 열렬히 추종했던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그런데 1980년 3월 13일, 천국이 이루어진다는 유재열의 예언과는 달리 아무런 일도 이루어지지 않자, 유재열의 장막성전은 와해되어 버렸다. 이때 유재열의 다섯 제자가 각각 새로운 이단을 시작하였는데, 그중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곳이 이만희의 신천지이다. 
교리적인 면에 있어서 이만희의 ‘신천지’는 유재열의 ‘증거장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재열이 성경을 비유로 해석하고 자신을 어린양 혹은 보혜사 성령으로 가르친 것과 같이, 이만희 역시 성경의 비유 풀이를 강조하면서 이만희 자신이 보혜사라고 가르치고 있다. 다만 유재열이 세상의 종말이 1980년 3월 13일에 온다고 날짜를 명시한 것이 장막성전의 와해를 가져왔음을 알고, 이만희는 종말의 시점을 특정한 날짜가 아니라 신천지의 신도 14만 4천명이 다 찰 때라고 주장하는 것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신천지의 공식적인 창립일은 1984년 3월 14일이다. 그러나 신천지의 활동에 탄력이 더해진 것은 1990년 방배동에 ‘무료성경신학원’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신천지 신학교육원’이 세워지면서부터이다. 신천지는 현재 45개의 무료성경신학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초급·중급·고급 과정으로 이루어진 6개월 과정을 수료하여야 비로소 신천지 교인이 될 수 있다. 

신천지의 교리 
신천지 교리의 결론은 이만희가 어린양이며, 보혜사 성령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통 기독교인이 이러한 주장을 여과 없이 들었다면 그 누가 신천지의 교리에 미혹되겠는가? 문제는 신천지가 이만희 신격화 교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여러 단계를 설정하고 있다는 데 있다.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추수꾼’(신천지 전도자를 일컫는 말)은 전도 대상자에게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절대 밝히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중요하다는 것, 그러므로 성경을 배워야 한다는 것, 성경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무료성경신학원이 제공한다는 것으로 유혹한다. 

1. 성경의 비유적 해석 
신천지가 자주 사용하는 성경 구절 중의 하나는 마태복음 7장 21절이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이 구절을 인용하면서 기독교의 이신칭의 교리를 공격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 곧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유혹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 곧 성경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이만희는 성경의 대부분이 비유와 상징으로 되어 있으므로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비유를 풀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육적인 것을 빙자하여 비유를 베푼 영적인 것인데, 사람들이 문자에 매여 육적으로 해석하여 행동한다면 하나님의 뜻에 맞을 리가 없다.”(이만희, 「성도와 천국」, p. 26) 

성경이 비유와 상징으로 되어 있고,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성경에 숨겨진 코드를 바로 알아야 한다면, 성경 해석의 코드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신천지는 기존의 교회와 목회자들이 성경의 비유를 바르게 풀어줄 수 없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오직 신천지와 이만희만이 성경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주 재림 시 등 예비할 말씀을 찾아 동서남북으로 각종 신학 세계를 찾아 다녔으나 가는 곳마다 필자가 찾는 주님의 말씀은 찾지 못했고, 모든 모임마다 사람의 모임이요 하는 말마다 사람의 말, 세속의 말뿐이었으며, 그 누구 한 사람 성경에 대해 명쾌한 답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암 8:11). 그리하여 필자가 하늘의 하나님을 찾아 나선 배움의 길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보고 듣고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요 6:45)을 본 책 「성도와 천국」에 실어 모든 형제들에게 편지로 전하는 것이니 보고 깨달아 그토록 원하는 소망의 나라 천국에 이르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이만희, 「성도와 천국」, p. 1) 

신천지는 성경이 비유로 되어 있고, 비유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이만희에게만 있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성경의 바른 해석을 위해서는 신천지 무료성경신학원을 찾아야 하고, 그곳에서 씌워 주는 비유풀이의 안경으로 성경을 보게 만든다. 이때부터 성경은 이만희를 신격화하는 도구가 된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나귀 새끼를 타신 장면을 예로 들어보자. 
신천지는 예수께서 나귀 새끼를 끌고 오라 명령하실 때, 그 옆에는 나귀 어미가 있었다고 가정한다. 여기서 나귀 어미는 세례 요한을 상징하며, 나귀 새끼는 그 나귀를 탄 예수를 상징한다. 그런데 예수께서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셨을 때, 성령께서 예수에게 임하셨다. 다시 말해, 성령께서 나귀 어미(세례 요한)에게 임하신 것이 아니라 나귀 새끼(예수)에게 임하셨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여기까지의 설명도 유재열의 장막성전과 이만희의 신천지에 대한 비유일 뿐이다. 세례 요한이 장막성전을 의미한다면, 예수는 신천지를 의미한다. 예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듯이 이만희도 장막성전에서 유재열을 따랐다. 그러나 성령께서 임하시어 역사를 이루신 것은 세례 요한(장막성전)이 아니라 예수(신천지)라는 설명이다. 

2. 구원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는 1995년 신천지의 교리를 이단으로 정죄하면서 신천지의 구원론을 이렇게 평가하였다. “이 씨(이만희)는 예수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사도 요한적인 사명자를 만나야 한다고 하며, 사도 요한적인 사명자(보혜사)의 말씀을 듣고 지켜야만 영생에 이르며, 요한을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님에게 올 자가 없다고 한다.” 예수의 초림 때에는 성령께서 예수에게 임하시어 심판과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듯이, 지금의 시대에는 성령께서 한 목자인 이만희를 택하여 심판과 구원의 역사를 이룬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한 목자 이만희는 어떻게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가? 
신천지는 이만희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을 받아야 구원을 받게 된다고 가르친다. 여기서 새 언약이란 신약 시대 예수의 피로 세워진 새 언약이 아니라, 이만희의 혈서로 만들어진 ‘새 언약서’를 의미한다.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구원은 죽음 이후에 들어가는 천국이 아니다. 이만희는 죽음 이후의 천국이 성경에 없는 허구적인 천국이며, 기존의 교회와 목회자들이 만들어 낸 천국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면서 참된 천국은 지상에서 완성된다고 가르친다. 
지상 천국의 시작은 신천지이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신천지 신도 14만 4천명이 차면 온 세상이 신천지를 동경하는 종말이 완성된다고 가르친다. 이것이 신천지의 구원론이며 종말론이다. 그러므로 신천지 교인들은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14만 4천명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전도하며 그때까지 신천지 교인으로 남아 있기 위해 가정과 직장을 포기하면서까지 신천지에 매달린다. 

3. 종말론 
신천지는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는 전도서 1장 9절의 말씀을 근거로, 종말이란 모든 것이 끝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각 세대마다 심판과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종말이 있다고 가르친다. 
“하나님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범죄한 한 세대를 끝내고 새로운 한 세대를 맞이하게 될 때에는, 범죄한 세대의 사람들을 심판하시고 거기서 특별히 의로운 자 몇 명을 골라 새 시대의 씨로 삼는다는 것을 성경에 기록된 연대의 사건을 통해서 보았다.”(이만희, 「성도와 천국」, p. 92) 

이만희는 「계시록의 실상」에서 장막성전의 창설과 분열, 그 이후 등장한 신천지의 발전과정이 요한계시록이 이야기하는 종말의 진행과정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보혜사 이만희가 왔으니 이제 종말의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성경이 약속한 신천지예수교(계 21:1~8) 시대요, 증거장막(계 15:5)의 시대이며, 약속한 목자(계 10:11)에게 증거를 받을 때이다(마 6:33). 새 시대가 열리는 지금 전통이니, 신학 박사니 하는 주장은 멸망의 표식이요, 다만 약속의 말씀을 믿고 지킨 자만이 천국이요 구원이다. 이제 바보 같은 신앙은 끝내야 한다. 세계 민족 중에서 성경을 통달하고 실상을 증거할 수 있는 곳은 약속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뿐이다.”(이만희, 「성도와 천국」, pp. 111~112) 

이와 같은 종말론은 신천지의 구원론과 연결되어 신천지 신도들로 하여금 마지막 때에 구원받는 14만 4천명에 들기 위하여 더욱 깊이 신천지 활동에 빠져들게 만든다. 

신천지의 포교 전략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소장 진용식 목사는 신천지의 포교전략에 대해서 ‘전 세계 교회사를 통틀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독특한 포교법’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신천지의 포교 방법은 전통 교회에 직접 파고들어 신도들을 유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천지의 포교 전략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자. 

1. 일반적인 포교 전략 
신천지 신도가 정통 교회 성도를 일대일로 만나 그들에게 포교하는 전략이다. 작년까지만 하여도 신천지가 가장 많이 사용하였던 방법 중의 하나가 설문지였다. 설문지의 내용이나 대상은 다양하지만, 설문지의 가장 마지막에 인적 사항을 적도록 하였다. 설문에 응한 사람이 인적사항을 작성하면, 그것을 기초 자료로 전도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천지는 인터넷을 통한 성경공부에도 열정적이다. 그 누구도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정기적인 시간을 내어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천지는 확보한 이메일 주소나 인터넷 카페를 활용하여 인터넷 상에서 성경공부를 시도한다. 초기의 성경공부는 신천지의 핵심 교리가 아닌 성경 말씀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말씀에 대한 갈증이 생기면 1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서 성경공부를 하고, 결국에는 무료성경신학원으로 인도한다. 

2. 추수꾼을 통한 포교 전략 
신천지는 정통 교회, 선교단체, 기도원, 미션 스쿨 등에 신천지 전도인인 추수꾼을 파송한다. 신천지 추수꾼 전략의 핵심은 전도를 받은 것처럼 위장한다는 데 있다. 이사를 했다든지 이전 교회 목회자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고 둘러대며, 교회에 전도를 받아 들어간다. 혹은 이미 들어간 신천지 추수꾼에 의해 전도 받은 것으로 한다. 정통 교회에 들어간 추수꾼은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긴 채, 교회 내에서 인정받을 만큼 열심히 봉사한다. 
교회에서 어느 정도의 신임을 얻고, 특별히 구역장과 같이 다른 성도를 돌보는 위치에 오르면 그때부터 성도들에게 신천지의 교리를 가르치는 전략이다. 
2007년 말 인터넷에는 ‘신임 사명자 교육-추수밭 운영’이라는 동영상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천지 추수꾼들이 50명 이하의 교회에 들어가 교회를 통째로 신천지화 하는 이른바 ‘산 옮기기’ 전략을 강의하는 동영상이었다. 그 영상에 따르면 신천지의 추수꾼이 먼저 교회 성도로 들어간다. 이후 교회에서 신뢰를 쌓고, 담임 목회자에게 사례를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전도사가 있다면서 그를 추천한다. 물론 그 역시 신천지가 파송한 추수꾼이다. 
추수꾼은 정통 교회에서 교육 전도사가 아니라, 반드시 심방을 하는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심방을 통해 이후 교인들의 지지를 얻은 다음, 기회를 타서 담임 목회자를 쫓아내고 그 자리에 신천지가 파송한 교역자를 세운다는 전략이 일명 ‘산 옮기기’이다. 

신천지 관련 자료 
신천지가 정통 교회에 큰 위협이 되면서 각 교단 및 연합 단체에서 신천지에 대한 유용한 자료를 내어놓고 있다. 
신천지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관련 서적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관련 인터넷 사이트 
쪾바로 알자 신천지 (www.antiscj.com) 
쪾갓피플 바로 알자 신천지 
(cafe.godpeople.com/onlygodsglory) 
쪾신천지 피해자 모임 
(cafe.godpeople.com/exodusscj) 

2. 관련 도서 
쪾「우리 시대의 이단들」 
대전광역시 기독교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지음/ 두란노 펴냄/ 144쪽/ 값 5,000원 
쪾「신천지와 하나님의 교회의 정체」 
월간 현대종교 펴냄/ 126쪽/ 값 3,000원 
쪾「신천지 포교 전략과 이만희 신격화 교리」 
정윤석·진용식·장운철 지음/ 한국교회문화사 펴냄/ 125쪽/ 값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