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균 집사님

8월 9일 부터 15일까지 1주일간의 기간이지만 이동시간을 빼면 실제 사역 기간은 3일 밖에 되지 않는 짧고 집중력과 순발력, 그리고 팀사역의 필수인 성령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할 수 없는 사역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사역은 full time 음식 준비 사역이었습니다.

첫날 도착하자 마자 주방으로 사용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 부터가 큰 난관이었습니다.

음식 재료를 살 수 있는 곳은 Flagstaff 이라는 우리가 있는 곳에서 1시간 반정도 떨어진 곳에서 구입을 해야기에 첫날 들어 오기 전에 기본 이틀분의 재료를 구입해 가지고 와서 많은 양을 저장해 놓는 것 부터가 문제였습니다.

냉장고는 고장나서 되질 않는다고 하였고 주방 상수도와 하수도 그리고 물공급 / 전기 공급은 전혀 되질 않았습니다 그나마 냉동고 하나가 쓸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전기와 물 공급이 교회와 목사님 아들 집에 되질 않아서 현지 목사님 댁에서부터 끌어와서 교회와 사역팀의 임시 부엌에 공급했습니다만 물은 매번 받아 떠와서 써야 했고 키친 장비를 여러게 꽂으면 전기가 끊어지는 현상이 자주 있었습니다.

첫날 밤 늦게 아니 다음날 새벽 1:30분까지 주방 정리 정돈과 음식 저장 및 다음날 아침 식사 준비 셋업을 간신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첫날 팀 새벽 기도회를 시작으로 VBS사역과 팀별 축호 전도 사역이 시작 되었습니다.

사역팀과 선교사님 부부의 사역에 대한 열정은 오늘 성령님께서 행하실 일에 대한 기대감이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곳의 주인공 되는 Tolani Lake Community Church의 사역자이신 Jeff 목사님과 두 아들 Jerry와 Nikko 그리고 형제인 Joe의 모습에서는 열정과 기대감 그리고 소망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저 손님으로 온 사역팀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대답과 행동 외에는 함께 사역팀과 하나 되어 동행하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첫날 식사 시간이 되면 집으로 식사하시라고 부르러 가야 했고 어떤 때는 식사가 끝날 무렵에 가족들과 오셔서 뒤늦게 식사를 하실 때도 있으셔서 약간 곤란할 때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들이 이곳의 주인인데 주인과  손님이 바뀐 상태의 모습이랄까?……….

VBS를 하는 동안도 식사 때 잠깐 와 보고 집으로 가는

이런 모습에서 이들이 주님 안에서의 삶과 현지 사역에서의 열정의 마음이 거의 없어 보이는 모습과 인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건강도 좋지 않으셔서 10년 된 당뇨와 왼쪽 다리가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하루 사역을 마치고 사역팀 staff meeting을 통해  이들의 모습과 디프레스 되어 있는 마음을 느끼게 된 것을  나누면서 일주일간 팀사역 이후에 현지 원주민들을 주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원주민들의 진정한 worship leader로써  Jeff 목사님 가정이 성령 안에서 다시 세워지는 일이 필요함을 나누었고 이남종 선교사님 또한 이들과의 만남과 사역 준비를 하는 동안의 고충을  나누었습니다.

한 예로 현지 목사님 댁에 가서 문을 두드려도 오래동안 열지도 않으시고 약속을 하여도 지키지 않아서 우리 사역팀이 오기 전 준비 사항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고  그들 가운데 마음의 열정과 기대가 많이 식어 있음을 나눠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런 나눔 이후에 그들을 만나서 나누고 그들의 모습 속에서의 필요가 무엇인지 사역할 사람이 없는 상태였기에 서로 얼굴만  처다보고 있을 때 선교사님께서 저에게 이들에 대한 사역을 제가 맡아 주기를 제안하셨고 팀 미팅 안에서 어이없게(?) 만장일치로 제가 개인 사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날 밤 미팅 후에 그들을 영육간에 일으킬 전략을 주님께 기도 하였고 성령님께서 앞서 행하여 그들의 마음을 만져 주시기를 간구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 6:00시에 전병일 집사님께서 들려 주시는 찬양에 잠이 깨어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펼쳐 보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8장 말씀인데

18: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공경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이 회당 옆이라

18: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Jeff 목사님의 집은 교회 옆이였고 지난 밤에 간구한 바  저에게 주시는 기도 응답이었습니다.

“두려워 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성령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며 모든 말에 지혜와 성령님의 터치가 있을 것임을 확신하고 아침 식사가 끝난 후 우리팀의 팀사역이 나갈 무렵  Jeff 목사님께서 집에서 나오시는 것을 부엌에서 보게 되었고 저는 바로 목사님을 뵈러 그에게 다가 갔습니다.

Good morning Jeff!

How are you?

기본적인 인사로 approach 하였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믿고말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어제 음식은 어땠어요?

음식 얘기와 당뇨 건강 관리에  대한 얘기로 서로를 알아 가는 시간을 가지는 가운데 Laura 사모님도 함께 나와서 서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그곳 교회 사역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많은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교회 사역을 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모양이었고 특별히 교회에 전기 연결하는 비용에 대하여 모금을 하였다가 전혀 모이지 않는 결과로 인해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에 당신 자신이 하려는 자아로 인해 성령을 의지하기 보다 강했기에 당뇨도 심해진 것 같았습니다.

저 또한 당뇨를 갖고 있으며 어떤 이유로 갖게 되었는지 간증을 하게 되었고 성령님의 100% 인도하심과 주님께 대한 순종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나누었습니다.

우리팀이 Navajo Tolani Lake에 처음  와서는  friendship 의 관계성을  만들고 다음에 오게 되면 family적인 관계성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동역자로써의 관계로 함께 사역하는 소망을 얘기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떠난 후에 그곳 원주민과 아이들과 함께 예배와 찬양을 주님께서 진정 받으시기 원하고 계시며 Jeff 목사님과 가족들이 성령님의 불길같은 강력한 임재와 리더쉽이 있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많은 얘기를 1시간반가량 하고 난 후에 그들의 마음이 활짝 열리기 시작하는 마음을 느끼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VBS 를 하는 동안 함께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당신이 이곳에서  원주민 worship leader라는 것을 보여 주고 예배의 주체가 원주민이라는 것을 성령님께서

불같이 일으켜 주시길 원하는 주님의 마음을 보여주라고 강권하였고 쾌히 응답하였습니다.

다음날 전체 식사 기도와 VBS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위한 전체 만찬과 예배, 간증을 통해 성령님께서 모두와 특별히 Jeff 목사님 가정을 위로하시고 만져 주시며 다시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쓰러져 가는 저 영혼들을 향한 열정을 일으켜 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들의 아픔과 필요를 잘 아십니다.

주님은 이들과 항상 함께 앞서 행하실 것이며 그들의 순종과 더블어 기적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이번 선교 여행을 통하여 주님께서 이들에 대한 마음과 사랑을 보게 되었고 계속적으로 이들을 위해 중보기도할 것입니다.

주님께 100% 모든 영광을 돌리며 선교 여행에 함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과 기도로 물질로 협력해 주신 성도 형제 자매님들과 교회 사역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곽수진 자매님
저는 사실 선교에 대해 큰 비젼을 가졌던 사람도 아닌데, 지난 봄 ‘원주민 선교’ 지원자를 받을 때 저도 모르게 왠지 가야 만 될 것 같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두달 전부터 선교 훈련을 받을 때도 여름 방학이라 친정식구들이 미국에 와 있는 바람에 무척이나 분주한 가운데 있었고, 저는 또한 다리도 다친 상태라 가서 민폐나 끼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드랍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지나고 나서 보니 성령님이 저를 그곳으로 인도 하시게 분명 한 것 같습니다.
선교가 처음인 저는 기대와 설렘으로 출발하였지만 아리조나까지 가는 길은 참 멀었습니다. 그러나 오고 가는 차 속에서의 긴 시간 동안 성령님과 많은 교제를 나누었고, 하나님과 저와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톨라니레이크 교회에 도착 했을 때 그 황량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고, 우리를 맞이했던 제프 목사님 가족도 좀 무뚝뚝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그 마을에 전도를 하러 다니면서 그곳이 점점 친근하게 다가오고 우리의 선교가 마칠 때 쯤엔 제프 목사님가족의 얼굴도 밝아지고 그들 또한 많이 힐링 되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전도 하러다니면서 많은 원주민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특히 아들과 가난하게 사시던 할머니 한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분은 팔목에 금속 심을 박은 수술을 하고 많이 불편해 하시던 분인데, 그 증상이 수술한 제 다리와 너무 같아서 마음이 더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그분을 위해 여러번에 걸쳐 기도를 하고 그 기도 끝에 많이 좋아지쎴다며 눈물 맺힌 눈으로 웃음 지으시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하나같이 순진하고 어떻게 이렇게 맑은 아이들이 불행한 가정환경 가운데 살고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우리 선교팀이 새로운 교회를 세운 것은 아니지만 그곳 선교사님 말씀으로는 제프 목사님이 많이 디프레이션 되어있고, 교회를 부흥시키려는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우선은 토라니레이크 교회가 바로 세워지고, 그 마지막 밤에 모였던 모든 주민과 아이들이 저희가 있었을때 처럼 교회를 찾고 예배하는 곳이 되기를 진심으로 하나님께 간구하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교여행에서 ‘기도’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평소에 기도를 많이 하지 않던 저로써는 같이 가신 우리팀들이 사역중에 매 순간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 기도를 통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기도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곳에 만난 선교사님 과 사모님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참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고 그 동안 게으르고 안락만을 추구했던 저를 반성하고 도전도 받았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고, 사실 저는 운전을 한 것도 아니고 영어를 잘해 사역에 도움된 것도 아니고, 별 도움이 안됐던 사람이라 우리 사역팀한텐 미안하지만, 같이 사역하셨던 분들을 통해서 많은 도전을 받았고, 이곳의 일상생활 완전히 떠나서 온전히 성령님에게 푹 빠져 지내다 오니 그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안진원 자매님

지난 8월 9일 주일예배를 마친 후 제 생애의 처음으로 선교라는 이름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그곳은 어떤 모습을 하고 사람들이 살고 있을지, 우리가 만나게 될 사람들은 누구일지,  영어도 잘 못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지, …등등 궁금하고 막연하지만,  그동안 기도로 준비하며 품었던 마음하나, 툴라니 레이크  온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툴라니 레이크 마을에 진정한 천국잔치가 벌어지길  소원하며 떠났습니다.

이틀에 걸친 긴 자동차 여행으로 약간은 긴장이 떨어지려고 할때, 나바호 원주민 보호구역 사인이 보였고, 다시금 기도로 간구하며 찬양으로 주의 이름의 승리를 선포했습니다. 선교사님의 안내로 도착한 툴라니 레이크 커뮤니티 교회 마당은 첫눈에 너무나 황량하고, 여자들 숙소로 사용하라는 오두막은 들어가기도 두려워 보였습니다. 더욱 당황스러웠던 것은 뚝 떨어져 있는, 가는 길도 잡초로 우거져 있는 외딴 화장실… 과연 내가 5일 동안 잘 버틸 수 있을까…

도착 하자마자 예배당으로 들어가 기도부터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셔서 제가 이곳에 왔습니다. 주님 저를 마음껏 사용해 주세요. 순종하도록 도와 주세요. 주님의 임재가 이곳에 있기를 간구합니다.

예배당 안이 컴컴하여 스위치마다 올려봤습니다. 아무불도 켜지지 않는 예배당…날은 어둑어둑해 지는데…잠시 후 원주민 목사님이 오셔서 댁에서 전기를 끌어다가  준비해 간 전등으로 불을 켜고 음식물 부터 정리하고 텐트를 치고 잠자리를 배치하고..부산하게 움직이니 얼추 우리가 지낼 숙소의 모습이 갖추어 지는 듯 했고 곧 깜깜해지며 이렇게 첫날이 지나갔습니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텐트 안에서 선잠을 자고 나오니 새벽 5시…툴라니 레이크  목사님 댁에서 끌어온 유일한 수도 하나로 번갈아 가며 이빨닦고 머리도 감고 준비한 후 기도회로 무장하고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오전 사역인 복음전도 사역…팀별로 맡은 구역을 한 집 한 집 두드리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오후부터 있을 아이들 성경학교를 선전하는 사역 이었습니다. 제가 속한 팀은 첫 날 툴라니 레이크 마을이 아닌 루프지역으로 나갔는데 조금은 더 도시인 듯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교인 이었고, 아프신 분들이 있어서 합심으로 기도하며 아이들을 성경학교에 보내줄 것을 당부 하며 아이들이 있을 것 같은 집만 주로 방문했습니다. 그중에 간 집이 두 노부부가 사시는 집이었는데 우리의 합심기도로 할머니께서 무릎 수술로  울퉁불퉁했던 곳이 없어지고 흉터도 조금 희미해 지는 기적을 경험 했습니다. 본인도 믿을 수 없어하시며 너무나 좋아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함께  할렐루야를 외치며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맞은 오후 성경학교 사역…방문했던 지역별로 차량 색깔을 지정해 지역을 구분하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차량마다 가득 가득  싣고 왔습니다. 차량 정원에 상관없이 이리저리 낑겨 태우고 왔습니다…..미국안에서 이렇게 해도 되는 곳이 있습니다…쏟아져 들어오는 아이들을 등록하고 이름표를 만들어 붙여주며 차량별로 구별해 주느라 혼이 났지만, 많은 아이들이 온 것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첫 날 등록된 숫자는 48명입니다. 아이들을 기쁘고 반갑게 맞아들이고 놀아주는 우리 유스 아이들이 너무 대견했습니다. 온 몸을 다바쳐 놀아 주는 모습에 감동이었고,  너무나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원주민 아이들이 사랑스러웠습니다. 이렇게 둘쨋 날도 저물어 가며 하루를 돌아보는 평가회와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평가회를 통해 선교사님께서 기대하신 것과 우리의 기대가 조금 다른 것을 알게 되었고 기도회를 통해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내일의 일정을 약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기도회 후 굵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텐트로 향했고 밤새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과 빗소리에 꿈속에서도 기도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셋째 날 아침, 밤새 요동쳤던 날씨는 물러가고, 중보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상쾌한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어제 조정된 대로 사역을 툴라니 레이크에 집중하여 오전 전도팀의 구역을 다시 나누고 , 성경학교 초대도 툴라니 레이크 지역에만 집중하고  조금 떨어진 지역의 아이들은 어제 초대된 아이들만 데리고 오는 것으로 했습니다. 동네를 한 집 한 집 방문하는데 주로 젊은 사람들을 만나게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크리스챤이라고 말은 하지만, 교회는 다니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겠다는 말에 흔쾌히 기도제목을 내놓고 자신의 삶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툴라니 레이크에 숨겨 놓으신 일꾼들을  만나는 것 같은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모두 교회에 나와 주님의 일꾼으로 크게 쓰임 받기를 기도했습니다. 자고있던 영혼들을 깨우시기 위해서 오늘 이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모여사는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비포장 된 길로 가보니 외딴 집들이 나왔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28살의 젊은 청년은 32살의 병든 형과 함께 산다고 했습니다. 형을 위해서 기도해주겠다고 해도 집으로 들어가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고 형도 나오게 하지 않았습니다. 수도도 연결이 안되어 있어서 마실 물도 누가 가져다 주어야만 한다는 그 청년은 길거리 홈리스 보다도 못한 행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차도 없었구요. 그 청년의 아무런 감정도 없는 듯한 굳은 얼굴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자신이 직장을 구할 수 있게 기도해달라는 희망없이 내밷는 말이 더 슬펐습니다. 신실하고 좋으신 하나님께서 그 청년의 삶에 간섭하시고 그 청년이 우리의 방문으로 인해 하나님을 찾고 기도함으로 그의 삶에 변화가 있길 기도했습니다.

이후 맞은 오후 사역..어제의 경험으로 아이들이 몰려와도 이름표 만들어 주고 차량별로 구별해주는 일이 좀 수월할 듯 예상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똑같이 혼란스럽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어제의 성경학교에서 미비했던 점들을 보완하여 프로그램을 좀더 다양하게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부족했구요. 하지만, 아이들이 더 신나고 즐겁게 함께 찬양하고 웃고 뛰노는 모습을 보며 놀이를 통해 전해지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지기를 그래서 어른이 된 뒤에도 성경학교에서 들었던 복음으로 삶에 힘을 얻고 살아가길 기도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을 차량별로 태워서 배웅할때  끝까지 쫓아가며 손 흔들어 주는 우리 유스 아이들을 보고 그들의 순수한 사랑에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고 평가회와 기도회 후 밖으로 나와 본 하늘은 너무나 아름답게 쏟아지는 별들과 은하수로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별똥별도 봤구요. 계속해서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준비해 놓으신 깜짝 이벤트에 감사했습니다.

이제 텐트생활도 적응이 되어 지난 밤에는 처음으로 단잠을 자고 드디어 마지막 사역의 날이 밝았습니다.  저녁에 있을 가족 저녁 잔치에 충만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진정한 회개와 치유의 밤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아침 기도회를 마치고 오늘은 또 어떤 이들을 만나게 하실지 기대에 들떠 할당되어진 아침 사역지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배정 받은 곳은 외떨어진 곳에 뜨문 뜨문 집들이 있는 지역 이었습니다. 집은 멀리 보이는데 들어가는 입구가 어디인지도 찾기 힘든 집들입니다. 어렵게 굽이 굽이 돌아 들어간 집에서 굳은 표정의 할머니 한 분과 할아버지께서  지금 집을 나가는 중이어서 우리와 이야기 할 시간이 없다고 잘라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10분만 시간을 내어 달라고 간청을 하고 유스 아이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팀장님의 예수님 영접 초청에 응하시고 영접 기도도 따라하셨습니다. 할렐루야~~~ 그후에는 마음을 여시고 본인들의 손주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어서 급히 나가려는 중이었다고 하시고 토요일에 넘어지셔서 팔을 다쳐 움직이기 어려운 할아버지의 오른쪽 팔과 손주를 위해서 기도해주기를 원하셨습니다. 기도후 오른 팔을 들어올려 보여주시며 좋아하셨고 손주를 위한 기도에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구원의 기쁨과 능력을 보이신 하나님! 할렐루야!!

기쁘게 사역을 끝내고 집을 떠났는데…모래 속에 차가 빠졌습니다…..이리 저리 애를 써도 더 깊숙히 파고 들어갈뿐 차는 꼼짝도 안했습니다. 손잡고 함께 기도한 후 보니 멀리서 차 한대가 오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우리 쪽을 향하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잠시 후 우리쪽으로 오는  것이 확실한 것 같아 다같이 구조 요청의 손을 흔들어 보였고 차가 우리앞에 다가왔는데 차안에는 방금 전에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신 할아버지께서 타고 계셨습니다.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무사히 모랫 속에서 나오게 되었고 바쁘신 할아버지의 시간을 많이 빼앗아 죄송한 마음에 감사하다고 하니 하루 전체가 있는데 상관없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10분도 없다고 하셨던 분에게 하루 전체가 생기는 넉넉한 마음을 주신 하나님!

오후의 아이들 성경학교도 무사히 마치고 차를 태워 돌려보낸 후, 드디어 가족 저녁잔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만나서 초청했던 얼굴들을 떠올리며 모두 올 수 있길 기도했습니다. 한대씩 한대씩 차가 들어오고 반가운 얼굴들이 보일때마다 어찌나 기쁘던지요…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마당에서 맛있는 식사 후 예배당으로 모두 들어가 찬양으로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에어컨도 없고 전등도 없어 끌어온 전선으로 강대상 위에만 간신히 불을 밝히고 드리는 예배…교회안은  무척 덥고 어두 컴컴 했습니다. 그래도 자리를 잡고 같이 찬양하고 목사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이어지는 간증들을 모두가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우리 유스 아이들의 간증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였고 이어서 어른들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은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지만, 우리들의 간증이 끝난 후에는 원주민 중에서 나와 자신의 잘못되었던 삶을 고백하고 하나님을 만나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는 간증과 또 다른 분의 이 곳 이 자리에 자신이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자신의 삶과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고백이 이어졌습니다. 그 후로 목사님의 인도로 회개의 기도와 영접기도 그리고 치유의 기도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울면서 기도하였고 우리들은 그분들의 몸에 손을 얹고 같이 울며 기도해드렸습니다. 특별히 툴라니 레이크 교회 목사님을 위하여 모두가 모여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 교회와 목사님의 영적 회복과 성령님의 임재를 간구했습니다. 많이 침체되어 있고 지쳐있었던 목사님의 얼굴이 환해지고 사모님의 얼굴도 처음 뵈었을때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았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그 곳에 우릴 보내셔서 힘들고 지쳐있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회복 시키시고 그 지역을 다시금 살리시길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날 도착하여  비가 부슬부슬 내릴때, 함께 모여 기도한 후 보여주신 쌍무지개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마지막 까지 신실하게 응답하시며 일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다할때 까지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은  주님이 가라시면 가고 서라하시면 서는 완전한 순종임을…순종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몸소 보고 듣고 체험한 귀중한 시간들입니다. 우리가 떠날때 툴라니 레이크 교회 목사님께서 본인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져서 우리가 오게 되었고 본인이 도전받게 되었다는 간증을 하셨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곳이 아니었는데, 선교 떠나기 한달을 앞두고 갑자기 바뀐 장소…모여진 선교 팀원 한분 한분… 이 모두가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이루어진 것을 다시한번 확인 하고 감사했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허현자 사모님

선교는 언제나 하나님이 하셨지만 이번에도 신실하신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지금 나바호족을 위해 사역하시는 이남종 선교사님을 통해 그 곳 환경을 전달 받고 전기와 수도 화장실 상황이 열악 하다는 소식을 듣고 교회의 왠만한 부엌 살림은 다 갖어가야 했고, 잠도 텐트에서 자야 할 상황임을 전해들 었습니다.

저희는 12인승 벤을 네대 빌려서 이많은 짐을 다 싣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교출발하기 삼일 전에 랜트카 회사에서 차가 없어서 빌려줄 수 없다는 황당한 소식을 듣고 저희는 기도했습니다. 금요일 밤에 이사할때 쓰는 트럭 한대와 12인승 밴 두대 미니밴 1대를 빌려 줄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토요일에 차를 받아와서 주일 아침에 가서 쓸 수 있는 모든 짐을 다 싣고 밴에는 선교팀 모든 인원이 다 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시작하는 선교였습니다. 그리고 31명 선교팀은 월요일에 모두 무사히 아리조나 톨라니 레이크의 나바호마을에 있는 톨라니레이크 커뮤니티 교회에 도착 했습니다.그곳에는 저희가 가기전에 예상 했던 대로 전기도 물도 좋은화장실 샤워장 이런거는 정말로 없었습니다.그렇지만 팀원 모en 유스 아이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과 교회 안의 모든 먼지를 닦아내고, 사용하지 않던 건물은 주방으로 변신시키고 텐트도 쳐서 팀원들이 지낼 수 있는 곳을 마련하고 사역 할 준비를 갖추고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루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밤새 비와 바람이 저희를 기도하게 하며 첫날 사역의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했습니다. 그곳 선교사님의 인도로 오후에 할 VBS 홍보도 하고, 가정을 방문해서 하는 전도를 시작으로 드디어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어서 더위는 피하며 사역을 했습니다. 다시 모두 교회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VBS준비를 하고 다시 아이들을 데려와 VBS를 하고 그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 주고 정리하고, 팀원들은 모여 하루를 정검 해 보고 기도하며 마무리하는 삼일의 사역을 하였습니다.

이번 사역을 하며 저희가 교회에 기도 제목을 알려 드렸듯이 비와 스톰과 질어진 길에서 빠지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였는데 저희가 기도하는 시간과 사역하는 시간에는 먹구름을 거두어 주시고 길에 빠진 차는 전도된 사람의 돕는 손길을 통해 무사히 빠져나오는 일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번에 간 유스 아이들은 미들 스쿨 아이들이 많아 어리다고 생각 했는데 이아이들의 영혼을 향한 열정은 너무 기특하고 예뻤고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그동안 잘 훈련 시키신 데이빗 하 목사님께 감사했습니다.아줌마 보다 더 음식을 잘하시는  폴전집사님이 주방을 책임져 주셔서 너무 좋은 음식을 먹으며 건강하게 사역을 하 수 있었고, 집사님은 주방일 뿐이 아닌 현지 목사님 가정과 좋은 관계를 갖으시면서 제프 목사님이 복음의 열정을 회복하시기를 위해 애쓰셨고, 중간 중간 필요한 물건을 사기위해 근처 큰 도시로 나간 형제님은 그곳에서 위로가 필요한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운전과 VBS 주변정리 등 많은 일을 누구하나 방관하지 않고 필요한 것을 찾아 알아서 제 몫을 해내는 모두가 감사했고, 저희는 하나님이 리드하시는 환상의 팀웩으로 너무나 즐겁게 잘 사역 하고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전체적인 사역에 대한 이야기 였고, 제가 선교에서 느낀것을 나누겠습니다. 저는 저희 아이들이 유스가 되면 함께 선교를 다니는 꿈을 꾸었었습니다. 작은 아이를 임신 했을때 중국 신장으로 갔다 온 선교 후 12년 만에 아이들과 함께가는 선교는 설레는 맘으로 시작했습니다. 저희딸 윤아가 류마티스 때문에 좀 걱정이 되기는 했었지만 윤아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기도 덕분에 사역을 마친 마지막날 저녁에 감기 몸살에 걸린거 말고는 너무 건강하게 잘 사역하고 돌아왔습니다.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모태신앙인으로 너무나 평범하고 착하게 엄마말 잘들으며 교회 잘 다니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중고등부시절 수련회를 통해 서서히 하나님을 만나고 청년시절 낙도 선교를 통해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눈으로 확인하며 말씀 훈련을 통해 내가 경험하고 그동안 배워 왔던 하나님을, 제 자녀에게도 그런 하나님을 말씀을 통해서도 가르치지만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고 싶었는데 이번 선교가 그런 기회였습니다.가는 차량 문제의 해결, 날씨를 움직이시는 것, 병자를 위해 기도 했을 때 나음을 받는 것, 윤아의 건강을 지켜주신것 이런 모든 현상을 통해 기도의 힘과 하나님이 어디나 다 계신다는것을 알게 되었다는 아이들의 고백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번 선교를 총괄적으로 하나하나 다 섬세하게 준비시키시고  진행하셨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먼길을 무사히 운전해서 잘 다녀오며 하나님의 큰 은헤까지 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기도로 동역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여건이 되시면 기회가 되실 때 함께 선교 현장에 참여하실 것을 권장합니다.